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CHRO(최고인사책임자)의 역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사 관리자에서 기업의 핵심 전략가로 그 위상이 격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CHRO들은 이제 비즈니스 전략과 인재 전략을 연계하면서,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미래 지향적 인재의 유치, 유지, 개발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규정 준수, 진화하는 직원들의 근무 행태와 기대, 새로운 직장 기술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변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CHRO의 전략적 위상 강화: CHRO를 최고경영진의 핵심 멤버로 인식하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CHRO는 CEO, CIO, CFO와 긴밀히 협력하여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주도해야 합니다.
2. AI 및 신기술 활용: 한국 기업들은 HR 분야에서도 AI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AI를 HR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며 직원들의 생산성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인재 개발 및 유지 전략 강화: 급변하는 직무 시장에 대비하여 전략적 인력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역량 개발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4.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 등 변화하는 근무 형태에 맞춰 조직 문화를 혁신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업무 방식의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문화가 필요합니다.
5.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 인재 분석과 보고 기능을 개선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채용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증진하며, 고성과자 유지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6. 규정 준수 및 리스크 관리: 변화하는 노동법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동시에 경제적 불확실성, 노동 시장의 변동성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7. 고용주 브랜드 강화: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용주 브랜드를 강화해야 합니다. 단순히 높은 보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8. 비즈니스 영향력 측정: CHRO는 HR 활동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측정하고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산성 향상, 팀워크 개선, 인재 유치, 의사결정 향상, 수익 증대, 비용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CHRO의 역량도 함께 진화해야 합니다. 비즈니스와 조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 미래를 위한 기술과 인재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 직원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민첩성이 요구됩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한국의 고유한 기업 문화와 조화롭게 융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I 도입 시 윤리적 고려사항을 충분히 검토하고,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면서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CHRO의 전략적 역할 강화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더욱 혁신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CHRO들이 이러한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 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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